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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방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리뷰 1탄

란가 2023. 6.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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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보지 못한 브라운 반가사유상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사유의 방)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발권 마감 17:20)
        수, 토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 발권 마감 20:20)
관람비용 : 무료 
홈페이지 : https://www.museum.go.kr/site/main/home
*매월 4, 11월 첫째 월요일은 상설전시실 휴실

 

저번에는 합스부르크 특별전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리뷰

일정 : 2022년 10월 25일 ~ 2023년 3월 1일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발권 마감 17:20) 수, 토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 발권 마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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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 특별전시를 보고 왔는데,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리뷰

일정 : 2022년 11월 1일 ~ 2023년 3월 19일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 전시실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발권 마감 17:20) 수, 토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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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립 중앙 박물관의 상설전시를 보러 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총 7개의 관과 39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고, 

9,884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박물관이 추천하는 전시 순서대로 구석기시대부터 다 보려고 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장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사유의 방청자관을 먼저 보기로 했다.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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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유의 방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관의 2층 가장 앞쪽에 있다. 

입구에 쓰여진 문구

사유의 방 안에는 오직 두 점의 반가사유상만 전시되어 있다. 

처음에 들어갈 때 어두운 복도를 지나가는데 

반가사유상들을 감상하기 전,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 같았다. 

 

두 반가사유상

 

반가사유상이란?

'반가'의 자세로 한 손을 뺨에 살짝 대고 싶은 생각에 잠긴 불상

깊은 생각에 빠진 석가모니의 모습이면서, 깨달음을 잠시 미루고 있는 수행자와 보살의 모습이기도 하다.

*반가 : 양쪽 발을 각각 다른 쪽 다리에 엇갈리게 얹어 앉는 '결가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자세

 

왼쪽의 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되었으며 화려한 장신구와 정제된 옷 주름 등이 특징이다. 

오른쪽의 반가사유상은 이보다 조금 늦게 7세기 전반에 제작되었고 좀 더 단순하고 절제된 양식을 보이고 있다. 

반가의 자세는 가부좌를 풀려는 것인지,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갈 것인지 알기 어려운 자세이므로

수행과 번민이 맞닿거나 엇갈리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입가의 미소는 깊은 생각 끝에 도달하는 영원한 깨달음의 찰나를 그려보게 한다. 

 

처음 방 안에 들어가면 두 점의 반가사유상만이 눈에 들어온다. 

방 안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반가사유상들의 위쪽과 뒤에서 조명이 나오고 있었다. 

분위기는 웅장하다기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반가사유상들과 함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

갑자기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 있게 되어서

여느 전시실에서 전시물들을 볼 때처럼 신속하게 반가사유상을 구경하고 나와버렸다. 

볼 수 있는 작품이 두 개 밖에 없다 보니 빨리 자리를 비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와버렸는데 

막상 나오고 보니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쉬웠다.  

이 사유의 방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혼자 들어가 감상을 하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이 두 반가사유상은 국보이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만들었고,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발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왼쪽은 골동품 수집가인 후치가미 사다스케, 오른쪽은 고미술상인 가지야마 요시히데에게서 구입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후치가미 사다스케에게 구입한 반가사유상은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입수했고, 1945년에 국립박물관이 인수한다.)

보관상태, 장신구, 옷 주름 등의 모양으로 살펴볼 때 오른쪽의 반가사유상은 신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설전시 리뷰 2탄 : 청자 

조각공예관 청자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리뷰 2탄 (tistory.com)

 

조각공예관 청자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리뷰 2탄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청자)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관람비용 : 무료 홈페이지 : https://www.museum.go.kr/site/main/home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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