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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추천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리뷰 / 회피형 인간에서 벗어나자

란가 2023. 3.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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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오카다 타카시, 출처:밀리의 서재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회피형 인간의 특징

  1. 타인과 친밀해짐으로써 생기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친밀한 관계를 최대한 만들지 않는다. 
  2. 어렸을 적에 가족 같은 주변인과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3. 부모나 가족에게 방치를 당하거나 과도한 관심이나 지배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4.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도 잘 파악하지 못한다. 
  5. 인간관계를 어려워하지만 취미나 흥미가 맞는 사람과는 가깝게 지낼 수 있다. 
  6. 직장생활에서도 일은 정말 잘하지만 동료들과의 관계는 좋지 못한 경향이 있다. 
  7.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귀찮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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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인간의 사례

1. 일본의 시인, 다네다 산토카

애착관계가 형성되기 전에 어린 시절 부모가 죽거나 곁에 없는 경우에도 회피형 인간의 특징을 보인다. 

그가 10살 때 어머니는 자살하고, 아버지는 밖에서 다른 여자들과 노는 것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산토카는 부모님과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하는 전형적인 회피형 인간으로 자라난다. 

 

2.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

성인이 돼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결혼을 해서 딸을 낳지만, 일에는 익숙해지지 않았고 이혼도 하게 된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대신에 국가로부터 생활보호를 받으며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던 소설을 쓴다.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로 회피한 덕분에 해리포터라는 명작이 탄생한다. 

 

3.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

김나지움(유럽의 중등교육기관)에 다니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을 갖는데,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힘든 과제를 수행할 때면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초반에 융은 발작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어서 기뻤지만 점점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아무리 발작을 해도 어려운 과제를 끝까지 풀어냈고, 나중에는 발작을 극복하고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회피형 인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1. 어린 시절부터 굳어진 회피형 애착성향에서 벗어나야한다. 

1-1. 자신만의 안전 기지를 만들어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 안전기지 : 안정감을 회복시켜주는 존재, 어느 때는 공감과 함께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존재

1-2. 동물을 키우거나 자녀를 기르며 기능이 저하된 애착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보살피면서 애착관계를 만들어간다면 조금씩 회피형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현실적인 문제에서 회피하려는 성향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2-1. 내가 생각하는 가장 두려운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질지 생각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지 않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2-2.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교류한다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어 상황을 직면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도망치지 않고 성가신 일에도 자신이 먼저 뛰어드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회피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열쇠이다.

 

 

인상 깊은 부분

  • 정보 과부하로 인해 만들어지는 회피형 인간 

인간의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1년에 최대 4기가바이트인데, 1년 동안 만들어지는 정보의 양은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10조 테라바이트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 정보들을 단순히 처리하는데 급급해서 정작 중요한 정보는 놓칠 수 있다. 

현실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인터넷에 존재하는 많은 정보들을 끊임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회피형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회피에서 벗어난다. = 삶의 주체성을 되찾는다. 

눈 앞에 놓여있는 문제 상황을 회피하려는 사람은 해결할 에너지가 없거나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사람들은 더 이상 회피하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를 직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 이후부터는 별 거 아닌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문제를 직면해서 본인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부록으로 애착성향진단테스트가 있어서 한 번 해보았더니 회피형이 강하지만 적응력이 있는 회피 - 안정형이 나왔다. 

나도 꽤 회피하는 인간이었다. (어쩐지 책의 내용이 너무 나같더라...)

사실 회피하고 외면하는 건 편하다. 

그 순간만큼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까지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점점 커지고 강력해져서 나의 인생 자체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찮은 문제 따위가 내 소중한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만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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