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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리뷰[결말포함] / 신세계란 무엇일까

란가 2022. 11.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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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출처 : 밀리의 서재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줄거리

인공 부화가 가능한 미래의 런던은 필요한 사회적 역할에 맞추어 정밀하게 인간을 제조하며, 가정과 결혼은 거부하고 개방적인 연애를 선호하는 사회이다.

"레니나"는 "버나드"와 뉴멕시코의 야만인 보호구역인 "푸에블로 마을"로 휴가를 떠나고, 그들은 자신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원시적이고 병균이 가득한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황급히 그곳을 벗어나려던 중 그들은 마을 사람들과는 다른 생김새를 가진"존"과 "린다"를 만나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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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말

린다는 약 25년 전 레니나와 버나드처럼 푸에블로 마을로 여행을 왔다가 사고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 채 그곳에서 아들 존을 낳아 정착하게 되고, 존은 마을에서 자라며 그들의 문화를 배우며 성장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린다의 말과 노화에 대한 연구 목적으로 레니나와 버나드는 그들을 고향인 런던으로 데려온다. 

린다는 도착하자마자 "소마"를 섭취해 휴식 상태에 빠지고, 존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하지만 어려움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린다의 죽음 이후, 존은 런던을 떠나 홀로 낡은 등대에서 생활하며 과거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그의 생활에 대해 런던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그의 삶 자체가 하나의 쇼로 전락당하고, 존은 등대 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말하고 싶은 부분

1. 불편해질 권리 = 자유

존은 모든 것이 통제되지만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벗어나 불편해질 권리 즉, 자유를 선택한다. 

자유를 통해 존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런던 사람들이 그를 관람하러 온 것도 자유를 택한 결과였다. 

 

2. 야만인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나 

과학 기술이 발달한 런던의 사람들도 결국 철저히 통제당하고 한정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푸에블로 사람들은 그들이 스스로 사고하면서 그들만의 지식을 만들고 후대에게 전달하며 그 지식을 쌓는다. 

관점에 따라 런던 사람들이 야만인이 될 수도 있고 푸에블로 사람들이 야만인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사는 세상에만 익숙하고 그것이 정답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야만스럽다 여기는 것뿐, 결국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마무리

신세계란 무엇일까.

책 안에서는 "무스타파 몬드"의 말대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그들만의 신세계이자 유토피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 신세계는 아주 작은 오류만 발생해도 즉시 깨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연약하다.  

버나드나 존 같은 오류를 발생 즉시 제거하는 부서가 존재한다면 영원히 신세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오류를 제거하는 행위에 의문을 가지며 또 다른 오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회 전체적으로는 연속적인 신세계가 존재할 수 없다.

그 대신 한 개체 안에서의 신세계는 영원히 연속적일 수 있다. 

결국 신세계는 단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며, 현실이 어떻든 자신이 어떻게 사고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존재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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