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추천 9-1-1 시즌 3 리뷰 / 누가 벅 좀 봐주세요

 

9-1-1 시즌 3, 2019-2020년, 출처:로튼토마토스

 

줄거리

미국 LA에서 일어나는 각종 응급상황을 해결하는 118 소방서 대원과 911 콜센터 직원, 경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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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추천 9-1-1 시즌 2 리뷰 / 시즌 1보다 진지해진 시즌 2

 
 
이번에 소개할 시즌 3은 시즌 2과 같이 총 18부작이다.
시즌 2에서 바비와 아테나는 결혼하고, 침니와 매디는 연인관계가 된다. 
하지만 벅은 폭발사고때문에 여자친구 알리와 헤어지고, 그로 인해 시즌 3에서 소방관 일에 더욱더 매달린다. 
그 외에도 시즌 3에서는 아테나와 에디의 과거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고, 아테나가 경찰관이 된 계기와 에디가 군인이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여러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점점 쌓이면서 드라마가 좀 더 탄탄하고 풍부해졌다.
+ 마지막 화인 18화에서 애비가 다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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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What's your emergency?

 
 

등장인물

바비 내쉬 (콜네임 : 바비)
118 소방서의 팀장.
벅의 무모함이 벅 스스로를 해칠까 봐 걱정하고 그것을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소방관 벅의 능력을 인정한다.


하워드 한 (콜네임 : 침니)
118 소방서의 구급대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이복동생 앨버트가 갑자기 침니의 집으로 들이닥치고, 침니의 생활에도 침투한다.  


헨리에타 윌슨 (콜네임 : 헨)
118 소방서의 구급대원.
또 다른 자녀를 갖기 위해 아내 캐런과 함께 인공 수정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다. 


에반 버클리 (콜네임 : 벅)
118 소방서의 대원.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이란 직업에 매달리면서 자신을 혹사시키다가 결국 무모한 행동을 한다. 


에디 디아즈(콜네임 : 에디)
118 소방서의 대원.
아내 섀넌의 죽음과 아들 크리스토퍼의 사고로 인해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고, 화를 참기 어려워진다.
쌓이는 분노를 풀기 위해 길거리 격투에 빠진다.
 

아테나 그랜트
LA 경찰서의 경사(sergeant).
바비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약혼자였던 에밋의 소식이 들려온다.


매디 버클리
911 콜센터의 직원이자 에반 버클리의 누나. 
침니와 연인이 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지만 전남편 더그가 남긴 트라우마가 아직 그녀를 괴롭힌다. 

 

 
 

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 2화 - 가라앉거나 헤엄치거나

크리스토퍼와 벅이 해변에 위치한 놀이공원에 놀러 갔다가 쓰나미에 휩쓸리는 에피소드로 3화까지 이어진다.
벅은 그 난리 속에서도 물 속을 헤엄치면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크리스토퍼를 잃어버린다. 
그리고선 바로 2화가 끝나는데 진짜 크리스토퍼 죽는 줄 알고 엄청 걱정했다. 
3화에서 벅이 아직 크리스토퍼를 찾지 못한 채로 에디를 만났을 때는 정말... 에디가 벅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는데 바로 크리스토퍼가 등장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 5화 - 분노

벅이 부당해고로 소방국와 시, 바비를 고소하고 118 소방서 대원들과 사이가 틀어지는 에피소드.
자신에게는 소방관 일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한 벅의 절박한 심정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벅의 변호사가 일을 너무 잘해서 벅의 인간관계를 다 박살 낼 뻔했다. 
그 와중에 아테나의 전남편 마이클과 자녀 메이,해리는 경찰에게 인종차별을 당한다. 
아테나가 경사여서 그 경찰이 혼쭐이 났지만 아니었다면 차별을 그대로 당하고만 있어야 했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장면이었다. 
 

• 14화 - 9-1-1 전화 상담실 납치

911 콜센터를 마비시키고 미술품을 훔치려다가 실패하는 에피소드.
조시의 데이트 어플 사기가 여기까지 이어질 줄 전혀 몰랐다. 
다행히 범인이 동료를 다루는 능력이 최악이어서 실패했지만 초반에는 너무 치밀해서 성공할까봐 불안해하면서 봤다.
그리고 "사랑해"라는 말로 이상함를 알아챈 침니도 너무 좋았다. 
 
 

마무리

시즌 3에서는 벅의 소송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벅이 성급한 결정을 한 것은 맞지만 소송 중에 118 소방서 대원들이 벅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차가워서 나까지 상처받을 정도였다. 
이것 외에도 시즌 3에서 벅은

1. 혈전으로 피 토하고,
2. 쓰나미에 쓸려가고,
3. 유능한 소방관이었지만 결국엔 혼자 남은 레드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4. 잠수이별한 애비가 약혼자랑 같이 나타난다. 

벅, 무슨 일이야...
다른 등장인물들도 각자 무거운 이야기를 갖고 있긴 하지만 벅이 워낙 불안정하고 정착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더 기억에 남고 마음이 쓰인다. 
벅에게도 소방대원들이랑 매디 말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면 좋겠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전개가 빠른 드라마를 보고 싶다.
• 9-1-1 시리즈를 재밌게 보았다.

이런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피가 많이 나오는 장면을 잘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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