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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 / 강원도 원주 지정면 관광지 가볼만한곳 추천

란가 2023. 8.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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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있는 입구

 

영업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3-730-9000
주차공간 : 제1,2,3 주차장 있음
화장실 : 내부에 있음(남/녀 화장실 분리)
관람요금 :
출처:뮤지엄산홈페이지
홈페이지 : http://www.museumsan.org/museumsan/#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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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

종이 박물관(페이퍼갤러리)과 2013년 개관한 미술관(청조 갤러리)으로 이루어진 종합 뮤지엄이다.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 산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개관했다.

뮤지엄은 오솔길을 따라 웰컴 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다.
 
 
1. 플라워가든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 1995, 마크 디 수베로

시인 제라드 먼리 홉킨스의 '황조롱이 새'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조각은 바람에 의해 상부가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의 일종으로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웰컴센터에서 걸어가다 보면 처음으로 보게 되는 구조물이다. 
눈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단단하고 절 대 안 움직일 것 같이 생겼는데 
나중에 다시 나올 때 보니 위의 길쭉한 부분만 180도 정도 돌아가 있어서 신기했다. 
(플라워가든이지만 7월에 가면 꽃이 그다지 많지 않다.)
 
2. 워터가든

<아치형 입구>, 1997, 알렉산더 리버만

12조각의 파이프가 육중한 아치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상자의 위치에 따라 리드미컬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 
 
본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구조물이다. 
양 옆에 물을 두고 걸어가는데 이 입구를 지나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감상할 겁니다. 준비하세요'라고 누가 나한테 말하는 느낌이 들었다. 
 

<청춘>, 2023, 안도 타다오

청사과처럼 푸르고 무르익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인간과 사회를 꿈꾸는 작가의 소망을 담고 있다. 
2023년 뮤지엄 산에서 개최한 안도 타다오의 개인전 <청춘>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청사과에는 작게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영원한 청춘에게'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3. 종이박물관

3-1. 종이를 만나다. 
종이 이전의 재료, 종이를 만들던 동서양의 기기들에 대해 소개한다. 
이집트의 파피루스, 쐐기문자를 적었던 진흙도 구경할 수 있다. 
 
중국에서부터 처음 종이가 만들어지고 전 세계로 종이가 전파되는 지도도 있었는데 
네덜란드,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1500년대 이후에 종이가 전파되었다고 나와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우리나라는 800년대ㅎㅎㅎ)
 
3-2. 종이를 품다.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종이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약 20개의 공예품 중 인상깊었던 작품은 '조족등'과 '호랑이형태의 베개'였다. 
종이로 만들었다는게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단단해 보였다. 
조족등은 휴대용 조명기구로, 발 앞을 비춘다는 의미에서 조족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베개는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령스런 동물인 호랑이를 베고 자면 삼재에서 벗어나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든 유물이라고 한다. 
(일부러 친숙함을 위해 귀엽게 만든걸까. 호랑이가 너무 귀엽게 생겼다.)
 
3-3. 종이에 뜻을 담다. 
 종이로 남겨진 선조들의 사상과 정신을 살펴봄으로써 의미 전달매체로서의 종이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고서나 우리나라 역사에 중요한 유물들도 많았지만 나는 안경집 속에 투전패를 넣어 다니면서 노름을 했던 인간적임과, 
지금 형태와는 약간 다른 윷놀이 판과 윷들이 더 인상적이었다. 
 

<The Breeze> 출처:뮤지엄산홈페이지

종이박물관의 마지막에는 체험작품인 'The Breeze'는 위에서 떨어지는 먹물 방울을 받아서 글씨를 흘려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중간에 직원분이 알려주셔서 확실히 체험해볼 수 있었다. 
 
4. 청조 갤러리

청조 갤러리에서는 안도 타다오의 '청춘'이 전시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건물의 도안, 조형도, 실제 건물이 지어지는 영상들을 볼 수 있다. 

나오시마 프로젝트

청조 갤러리 1부터 4까지 굉장히 다양한 건물과 프로젝트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게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각각의 특성이 있는 새로운 건축물들로만 꽉 차있어서 
마지막에는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약간 압도되고 머리에서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전시가 끝났지만 나중에 다시 전시를 한다면 이것만 보러 다시 와보고 싶다.
 
5. 스톤가든

<두 벤치 위의 연인>, 1985, 조지 시걸

벤치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순백색의 커플이 연출되어 있고, 감상자는 그 사이에 자유롭게 개입하여 유쾌한 스토리 텔링과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안도 타다오의 '청춘' 전시를 다 보고 마지막으로 남은 스톤 가든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괜히 나도 여유로워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스톤가든

신라 고분의 아름다운 선을 모티브로 한 스톤가든은 9개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톤마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스톤마운드는 우리나라의 8도와 제주도를 의미하고 있는데 아직도 
어떤 기준으로 스톤마운드에 이름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다. 
제주도 스톤마운드가 유난히 작아서 면적의 차이대로 스톤마운드를 만들고 이름을 붙였나?
유추만 하고 나왔다. 
 
 
이밖에도 뮤지엄산에는 제임스 터렐관과 명상관이 있는데
나는 기본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이 관들은 감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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